文대통령, 20~22일 APEC·G20 정상회의 참석…코로나 공조 논의
20일 밤 APEC 정상회의서 20년 장기목표 미래 비전 채택
"文대통령, 역내 포용성 강화 위한 선도적 사례 제시 예정"
21~22일 G20 정상회의…포스트 코로나 속 정책 공조 논의
文대통령, 기후 변화 대응 등 G20에 선도적 역할 당부 예정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0.11.15. [email protected]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0일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에, 21일부터 22일 이틀 간 세계 최상위 경제협의체인 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는 20일 밤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21개 회원국은 역내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 등 역내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40년까지 APEC에 활동 방향을 제시할 미래 비전에 합의함으로써 APEC이 여전히 견실하고 유효한 기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과 22일 밤에는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화상연결 APEC,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강 대변인은 "이번 G20 정상회의는 전 세계 인구 3분의 2, 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달 ▲한·아세안 정상회의(12일)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13일) ▲아세안+3 정상회의(14일) ▲EAS 정상회의(14일) ▲RCEP 정상회의(15일) 참석을 시작으로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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