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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코스피, 누적 영업익 6.8%↓…2분기 비해선 큰폭 개선

등록 2020.11.1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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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3분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실적 발표

코스피 상장사들 1000원 어치 팔아 54.9원 벌어

[3분기 실적]코스피, 누적 영업익 6.8%↓…2분기 비해선 큰폭 개선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줄고, 순이익은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까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전년 대비 하락율이 두자릿수를 나타냈으나, 3분기 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0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1440조5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으로 6.79% 줄었고, 순이익은 51조249억원으로 9.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9%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3.5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줄었다.

이는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54.9원을 번 셈이다. 다만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35.4원을 벌었고, 전년 동기 보다 1.8원을 손해봤다고 계산된다.

매출액 비중이 12.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빼고 계산하면 매출은 1265조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조955억원, 31조2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8.84%, 21.61% 줄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선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2분기 대비 12.1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조4475억원, 25조6285억원을 기록해 2분기보다 57.78%, 81.31% 증가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실적이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31.2%에서 반기 누적 -24.18%, 3분기 누적 -6.79%로 개선됐다. 순이익 증가율도 1분기 -47.8%에서 반기 누적 -34.10%, 3분기 누적 -9.44%로 개선됐다.

코스피 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배경으로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 철강, 쇼핑 등 업종들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 

실제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276%), 철강금속(159.26%), 서비스업(104.15%), 전기전자(77.63%), 화학(63.38%), 유통업(31.94%), 의약품(31.44%) 등 업종들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종이목재(-89.82%), 운수창고업(-23.85%), 건설업(-15.19%) 등 업종은 감소했다.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은 흑자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약품(15.96%), 음식료품(7.13%), 전기전자(2.79%), 통신업(1.69%), 건설업(0.1%)은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8.62%), 화학(-13.64%), 철강금속(-11.26%), 유통업(-7.66%), 종이목재(-6.08%), 전기가스업(-5.28%)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통신업(30.2%), 전기전자(25.14%), 의료정밀(20.76%), 종이목재(8.08%) 등이 상승했다. 기계(-93.39%), 운수장비(-65.22%), 화학(-60.88%), 철강금속(-44.6%), 서비스업(-34.27%)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전기가스업은 흑자전환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신광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3분기의 경우 2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영향을 많이 받았던 업종들이 개선되고 언택트, 바이오 실적이 크게 회복되며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업종 41개사(개별재무제표 5사 제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조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했다. 순이익은 200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3.64%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155,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은행은 159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4%로 줄었다. 증권은 40259억원, 보험은 43934억원으로 각각 38.05%, 18.49%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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