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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코로나19로 발길 뚝···'코엑스 푸드위크' 반쪽행사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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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6 11:29:10  |  수정 2020-11-26 15:23:12
10개국 300개 사가 참여...600개 부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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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엑스 푸드위크 2020'(제15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막 첫날인 25일 오후 2시께 현장을 찾았지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보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0 서울카페쇼'와 비교해도 참여기업과 관람객 발길이 확연히 줄었다.

QR코드를 이용해 문진표를 작성한 뒤 입장했다. 입구에 현재 전시장 내 관람객의 수를 보여줬다. 전시·박람회 등은 2단계 시행 시 필수 산업·경제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인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사무국은 정부 치침에 따라 '전시장 내 인원을 3683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3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시장 내 인원은 약 900명이었으며, 이중 참여기업·전시회 관련자가 절반을 넘었다.

입구는 A홀, 출구는 B홀로 나눴다. 관람객 동선이 겹쳐 혼잡해지는 것을 사전 방지했다. 비닐장갑도 나눠줬지만, 끼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수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비닐장갑은 항상 착용해야 한다"며 "시식과 시음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 보행취식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안내 방송했다. 안전 시식존을 마련해 놓았지만, 칸막이는 설치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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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푸드위크는 10개국 300개 사가 참여, 600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박람회도 함께 진행했다. 국내 식품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아 '반쪽 행사'에 그쳤다. 그나마 중소기업인 서라벌푸드와 달구지푸드가 눈에 띄었다. 각각 자사 OEM제품을 대상 청정원 '안주야 소·돈막창'과 삼양 '불닭맛 야채·소곱창'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슬기로운 집밥생활'을 주제로 열린 만큼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다양했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식품원물과 특산식품, 면역령 강화·다이어트 식품 등도 즐비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마이노멀은 키토제닉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방탄커피(버터커피)'를 비롯해 키토제닉 아이스크림 '키토 스노우', 저당 감미료 '키토알룰로스'를 맛봤다. 키토 스노우는 당류가 국내 아이스크림 중 최저 수준인 100㎖당 2g이다.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와 알룰로스, 스테비아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이 났다.

키토제닉(저당질)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1대1 '키토 상담소'도 열렸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키토제닉 식단과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줬다. 유튜브 채널 '키토제닉 로우TV' 운영자이자 마이노멀 수장인 이형진 대표가 상담해 좋은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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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홀에선 푸드테크산업전이 열렸다. 포장, 푸드로봇, 대체식품, 콜드체인 등 미래 식품산업을 이끄는 분야 기업들과 최신기술, R&D 등을 소개했다.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 '서비'가 시선을 끌었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 라이다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음식을 운반했다. 장애물도 자동으로 감지하고 피했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활발로 외식업계 서빙로봇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에서 베어로보틱스 서빙로봇을 운영 중"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B홀은 A홀보다 더 관람객이 없어 썰렁한 느낌을 줬다. 전시회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6시이지만, 2시간 전부터 부스를 정리하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다.

 행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참여기업이 감소해 전시홀도 줄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부스 신청 후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많다"면서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방역조치에 신경쓰면서 안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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