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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수 끝에 아카데미 작품상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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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8 06:00:00
코로나19 여파로 넷플릭스 반사이익
작품상 10개 후보 중 5개 차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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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맹크'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넷플릭스가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갖춘 신작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노린 영화들로 내년 오스카에서 홀로 질주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힘을 얻고 있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내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신작 개봉을 무기한 미루고 있지만 반사이익을 얻은 넷플릭스는 기대작을 대거 사들이거나 자사 영화들을 예정대로 선보이고 있어서다.

전통 영화 산업이 붕괴 직전인 반면 넷플릭스는 코로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는 1억95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810만명이 증가해 지난해 실적(2780만명)을 뛰어넘었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기대작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0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을 공개한데 이어 '힐빌리의 노래'와 '맹크' 등을 잇달아 내놨다. 배우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주연을 겸한 '미드나이트 스카이'와 메릴 스트리프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 '더 프롬' 등은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와 '맹크'가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작으로 꼽힌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 각색상과 제68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한 에런 소킨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1968년 시카고에서 반전 시위를 주동한 7인에 대한 재판을 그린 법정다. 실제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실화를 토대로 한 만큼 역사적이면서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집회·표현의 자유와 함께 1968년 평화 시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폭력 사태로 변질했는지 실체를 보여준다.

'맹크'는 실존 인물인 허먼 맹키위츠가 영화 역사상 최고 걸작 중 하나인 ‘시민 케인’ 각본을 쓰는 과정을 담았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극작가인 아버지가 30년 전인 생전에 쓴 각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0년대 할리우드를 흑백화면에 담은 것은 물론 미국의 정치, 사회상까지도 녹여냈다.주연을 맡은 게리 올드만의 연기가 압도적이며, 조명과 촬영 등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맹크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가 가장 안전한 위치에 있다. 둘 다 비평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며 일반적으로 아카데미에서 인정하는 많은 요소를 자랑한다"며 "아카데미 유권자의 약 63%가 기술 분야에 있다. 맹크는 영화 촬영 및 사운드 부문에서 시카고7은 편집, 각본 등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4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영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작품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 이어 올해는 '아이리시맨'과 '결혼 이야기'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기생충'에 자리를 내줬다.

내년에는 작품상 후보의 절반가량은 넷플릭스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버라이어티는 "1936년 MGM이 5편을 작품상 후보에 올린 이후 85년 만에 새 역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오스카의 유리천장을 뚫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국 CNN은 "넷플릭스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적어도 3개 작품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봤다.

내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보다 두 달가량 늦은 4월25일에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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