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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또 선견지명 'K팝 수출'...美 '원더걸스'→日 '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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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2 1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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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니쥬. 2020.12.02.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니쥬'가 4세대 K팝 아이돌 그룹 중 새로운 선례가 될지 관심을 끈다.

니쥬는 2일 0시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을 공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과 '조이풀' 등 총 4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스텝 앤드 어 스텝'은 프리 데뷔곡 '메이크 유 해피'의 작사, 작곡을 맡은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만든 노래다. 오디션을 거친 니쥬와 어려운 시기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조이풀'은 멤버들의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이 십분 발휘된 곡이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환하게 웃자'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니쥬가 눈길을 끄는 건 박진영과 JYP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지만,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돼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룹이라는 점이다.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협업해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들을 뽑았다. 1위를 차지한 마코를 비롯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 등 총 9명으로 구성했다.

니쥬는 다양한 매력과 색깔을 지닌 그룹 '니지'(Nizi·무지개)와 멤버·팬들을 뜻하는 유(U)가 함께 한다는 뜻이다. 팀명에는 '니드 유(Need You)'의 뜻도 담아 "사람은 절대 혼자서 성공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은 서로가 필요하고 또 팬분들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프리 데뷔 시스템으로 인지도↑
니쥬는 정식 데뷔 전부터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지난 6월 발표한 프리 데뷔 싱글 '메이크 유 해피'로 신인임에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역시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걸그룹 최초 오리콘 스트리밍 수 1억 달성 등 숱한 최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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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니쥬. 2020.11.26.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메이크 유 해피' 뮤직비디오는 최근 개최된 일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20'(VMAJ 2020)에서 '베스트 댄스 비디오'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하 엠스테) 엔딩을 장식하는가 하면, 오는 25일 방영되는 해당 방송의 연말 특집 '엠스테 울트라 슈퍼 라이브 2020' 출연까지 확정 지었다.

특히 공영 방송 NHK가 오는 31일 방송하는 연말 대표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입성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정식 데뷔 기준 단 29일 만에 '홍백가합전'에 출격,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빠른 출연 기록을 세웠다. 또 30일 TBS에서 방영하는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도 그해 특별한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에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을 확정 했다.
 
인기의 척도인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와 현지 편의점계의 대기업으로 꼽히는 로손, 롯데 제과 피츠 껌 등 주요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25일 선공개한 '스텝 앤드 어 스텝' 음원도 오리콘, 애플 뮤직, 레코초쿠, 아와, 아마존 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의 차트 1위에 올라, 총 33관왕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오후 기준 선주문량 37만 장을 기록했다.

일본 내 제4차 한류 붐 선두주자…새로운 형태의 K팝 수출
니쥬의 인기에는 박진영의 위상도 한몫하고 있다. 박진영 본인도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니지 프로젝트'에서 멘토로 나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그의 어록(語錄)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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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니쥬. 2020.08.1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Inc 제공) photo@newsis.com
무엇보다 한류 수출에 새로운 전환기를 이끌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2009년 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앞장 서며 이 팀의 '노바디'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76위에 걸리는데 기여했다.

항상 대중음악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고민해온 그가 최근 선택한 건 현지화다. 앞서 중국 현지화 보이그룹인 '보이스토리(Boy Story)'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니쥬 역시 현지화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선봉에 선 K팝 한류로 다소 위축돼 보이지만 일본은 음악 시장만 놓고 보면 세계 2위의 거대 시장이다. 일본에 K팝 육성 시스템을 수출, 로열티 등으로 수익을 가져간다면, 새로운 K팝 모델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이런 시도가 가능할 수 있다.

K팝 가수가 현지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 K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한국 대기업이 현지에서 공장을 세우는 것과도 비교되고 있다.

중견 아이돌 그룹 제작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라별로 인력 이동과 교류의 불안전성에 대해 민감해진 때라, 현지 인력 위주로 K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니쥬 같은 성공사례는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영은 '강남스타일'로 한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 싸이 피네이션 대표, SBS와 손잡고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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