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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9일까지 국회서 철야 농성하기로…"공수처법 반대"

등록 2020.12.07 15: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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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결과 법사위 앞 농성·9일 필리버스터 결의

주호영 "민주당이 합의대로 안 하고 배신을 한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로 향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막아 서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로 향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막아 서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9일 본회의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결과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최대한 농성 ▲오는 9일까지 로텐더홀 철야 ▲9일 본회의서 필리버스터 등 3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 직후 법사위 회의장 앞으로 이동해 피켓을 들고 "합의 파기 날치기 처리 의회독재 막아내자" "법치파괴 민중유린 온 국민이 규탄한다" "권력비리 은폐하는 공수처를 포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만든 절차적 부당성, 법의 부당성들을 최대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장 후보를 물색하는 동안에는 공수처법은 일방 처리하지 않는다는 게 (여야 원내대표 간) 약속이었다"며 "민주당이 합의대로 안 하고 말하자면 배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시 장외투쟁을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너무 빠른 질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처리가 보류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합의사항 파기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민주당의 법사위 소위 강행 직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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