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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3일 영국 국경 재개방...'코로나 음성'만 입국 허용

등록 2020.12.23 0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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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적·EU 거주·'합법적 이유' 경우만 입국 대상

코로나19 사전 검사받고 음성 진단서 제출해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지난 21일 국경 폐쇄

[도버=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도버 항구에서 경찰관이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2020.12.21.

[도버=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도버 항구에서 경찰관이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2020.12.2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프랑스가 23일(현지시간) 영국과의 국경을 다시 개방한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지 48시간만이다.

유로뉴스, BBC,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22일 이튿날 0시부터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항공기, 기차, 선박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내일 오전부터 항공기, 선박, 유로스타(영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고속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프랑스 국적자, 유럽연합(EU) 회원국 거주자, 프랑스를 방문할 '합법적 이유'가 있는 이들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 입국을 원하는 이들은 72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실도 영국 국경 재개방과 관련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다음달 6일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트위터에서 "프랑스 정부와 국경에 관해 오늘 좋은 진전과 합의를 이뤘다"며 이날 추후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난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입국을 금지시켰다.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과 열차, 선박 운행을 전면 중지했다.

이로 인해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주요 교역 항구인 영국 도버 일대에 화물 트럭 2850대 이상이 발이 묶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날 통화하고 조속한 국경 재개방을 합의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필수재 공급망과 필수 여행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에 대한 교통편 운행 금지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27개 회원국에 권고했다.

프랑스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대다수 국가를 비롯해 현재까지 50개 이상 나라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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