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 "심각한 부작용 우려"

등록 2021.01.05 09:20:23수정 2021.01.05 09:47: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식약처 “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예방 효과 입증되지 않아”

덱사메타손도 처방에 따라서만 ‘중증’ 환자에 사용

2개 전문의약품 모두 처방전 없이는 약국구입 불가능…위법행위 단속강화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소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장하는 가운데 이 약의 효능 여부를 놓고 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07.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소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장하는 가운데 이 약의 효능 여부를 놓고 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07.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최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가짜뉴스에 속아 약국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6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목적 긴급사용을 취소했다.

또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되는 항염증약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처방에 따라야 한다.

식약처는 “클로로퀸과 덱사메타손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가짜 의약품 등의 위험이 있다”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조제·판매하는 행위나 온라인 판매는 명백한 불법이어서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