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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 소고기 24만3천톤 수입...수입량·점유율 역대 최대

등록 2021.01.15 14:24:10수정 2021.01.15 14: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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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점유율 54.9%..2위 호주산과 16.6% 포인트 차이

2008년 수입 개방 이후 최고치...50배 증가

작년 美 소고기 24만3천톤 수입...수입량·점유율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과 점유율이 2008년 수입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15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4만3197톤(t)을 기록했다. 수입육 중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도 1년 전보다 1.7% 늘어난 54.9%로, 호주산 소고기와 격차가 16.6%포인트 벌어졌다.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이 44만3245톤(관세청 통계)이었다. 특히 전체 수입 냉장육(9만8565톤) 시장에서 미국산 냉장 소고기 수입량이 약 63%(6만2825톤)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2008년 대비 약 5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점유율 상승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서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에 영향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스테이크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 확대도 소고기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한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62.9%였다. 이 응답이 60% 선을 넘는 건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이후 처음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양지혜 한국지사장은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합리적이면서 질 좋은 소고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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