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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발명가 윤용길씨, 첫 시집 '맷돌 사이에 낀 팥의 운명' 출간

등록 2021.01.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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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발명가로 유명한 윤용길 시인이 첫 시집 '맷돌 사이에 낀 팥의 운명'을 펴냈다. (사진=윤용길 시인 제공) 2020.01.24. photo@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발명가로 유명한 윤용길 시인이 첫 시집 '맷돌 사이에 낀 팥의 운명'을 펴냈다. (사진=윤용길 시인 제공) 2020.01.24.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한 농민발명가가 시와 시조를 엮어 첫 시집을 펴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농사를 짓는 윤용길(70) 시인은 시집 '맷돌 사이에 낀 팥의 운명'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에는 '어머님 전상서', '나는 어처구니입니다', '결초보은', '금수저야 들어라', '어느 구름에 비 들었나' 등 시와 시조 71편을 실었다.

윤 시인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소재를 글로 옮겼다. 시로 창작의 즐거움과 생각이 형성되면서 지난날 가치관을 되돌아봤다"며 "어머니와 아내가 맷돌을 돌릴 때 팥이 갈리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그 시절 그 소리를 시라는 문장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유지(경남정보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한 담백한 시적 언어와 일상적 미학을 구축했다"고 시평했다.

윤 시인은 2013년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 2019년 '1회 육영수여사 시조문예축전' 신인상, 지난해 '한국시조문학' 봄호 신인상에 잇따라 당선됐다.

KBS-TV 아침마당 전국 이야기대회에서 우수상, 충청도 사투리경연대회 최우수상, 임꺽정 시낭송대회 동상 등을 받았다.

그는 농민발명가로도 유명하다.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발명 특허와 실용신안등록, 상표등록 등 50여 개에 이른다.

급수 멀칭비닐, 버섯종균배지균 상판의 냉온 조절판, 벼 직파 멀칭, 살균 신발장, 치약이 들어 있는 칫솔 등이다.

2대 괴산군의회의원을 지낸 윤 시인은 대마도 반환운동본부장, 독도지킴이 강사, 청안 백봉마을 이장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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