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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 신청 앞둔 토스뱅크, 이르면 7월 출범

등록 2021.01.3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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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하반기 출범 땐, 3파전 구도로 재편

인터넷銀 3사, 중금리대출 시장서 격전 조짐

본인가 신청 앞둔 토스뱅크, 이르면 7월 출범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본인가 신청을 목전에 뒀다. 오는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운 토스뱅크는 이르면 7월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인터넷은행 '3파전'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신청한 후 3월께 차질없이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이르면 7월 출범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토스뱅크 관계자는 "7월 출범을 목표로 계획들을 추진 중"이라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적 부분에 특히 집중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면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구성된 인터넷은행 시장은 '3파전' 구도로 재편된다. 이에 앞서 토스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파격적인 연봉과 워라밸 등의 조건을 앞세워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께 카카오뱅크의 총 직원 수는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는 3월까지 약 330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케이뱅크도 IT 분야 인력 집중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은행 3사는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올해 대출 사업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로 삼았다. 케이뱅크도 올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통해 중금리 대출 상품 구성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토스뱅크도 지난 2019년 말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당시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저축은행, 여전사 등이 잡고 있던 중금리 대출 시장에 또 한번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정교한 대출 심사 모델을 갖춘 사업자만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존 금융사 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 빅테크, 핀테크 등이 모두 중금리 대출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으면서 차별성 없는 출혈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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