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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제3지대' 움직임 변수?…조정훈도 접촉

등록 2021.02.01 17:58:05수정 2021.02.01 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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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빨리 결단하라"…안철수 "연락오면 만날 것"

권은희 "안철수·금태섭 설 전에 금주 만날 가능성"

권은희·조정훈 회동 "제3지대 단일화 생각 교환해"

조정훈 "安이 국민의힘 정거장으로 본다면 못 받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정진형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판도가 뒤바뀔 것인지에 눈길이 쏠린다.

금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해당 제안에 대해 "안 대표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결정을 했으면 한다.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안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에게) 연락이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간의 존중을 해서 야권의 파이를 키워야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에 평가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만나 단일화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3지대가 확장될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해 조 의원도 생각이 있을 것 같아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왔다"며 "아직 안 대표와의 만남 등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고, 궁금한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본격적인 회동이 금주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 설 연휴가 끼어있기 때문에 일정을 늦추면 뒤로 많이 밀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31. [email protected]

조 의원 측은 단일화까지는 아직 유보적이라는 입장이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면담을 요청해서 만났고, 조 의원은 일단 입장을 유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하려고 이 선거판에 뛰어들지 않았고, 더 큰 문제는 안 대표가 제3지대 단일화를 국민의힘으로 가는 정거장 정도로 생각한다면 받을 수 없다"며 "또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 공식적으로 말해달라고 하고 면담이 끝났다. 뒤로 (제안)하면 정치권에서는 잘 안되지 않나"라고 전했다.

세계은행 출신의 경제정책 전문가인 조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시대전환은 원내 1석 정당으로, 조 의원이 유일한 현역 초선의원이다.

그는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저의 적은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다. 민주당 후보는 더욱 아니다"라며 "저의 적은 2021년 우리 모두를 각자도생의 삶으로 몰아가고, 서로를 물고 뜯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지긋지긋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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