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포공항 부지에 20만 가구 주택 공급 제안"

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영선·우상호에 공개 제안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박영선 후보를 향해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고, 빈 부지에 2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900만평이 되기 때문에 20만 가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의 문제 해결의 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지 이곳에 아파트만 짓고 건물만 세우자고 제안드리는 것이 아니다. 김포공항 부지에 세계 최고의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한다"며 "미래산업으로 모두가 이야기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 교육과 일자리, 안전과 거버넌스에서 인간중심인 사람 도시, 신재생에너지와 융복합 충전인프라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를 김포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공항 주변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일부는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소음 피해 등으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포공항의 기능 이전과 스마트시티의 구축은 서울 서부권의 거대한 기회를 열게 되고 서울 전체 균형발전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말 광주를 찾아 대권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8일에는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뒤 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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