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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3월1일 단일화 발표…"스포트라이트 받자"(종합)

등록 2021.02.07 19:21:20수정 2021.02.07 19: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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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3월1일 발표 합의…범야권 단일화 논의 '선점'

안철수·금태섭 첫 실무협상…"상견례, 원만한 분위기"

토론 첫 주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 시정 평가'

토론 주제 정했지만…첫 토론 시기는 추가 논의키로

금태섭 측 "TV토론으로 하면 설 연휴 전 가능" 제안

안철수 측 "유불리는 없어…날림으로 해서는 안 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성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다음 달 1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함으로써 범야권 단일화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대표 측과 금 전 의원 측은 7일 오후 첫 실무협의를 가졌다며, "단일화 경선 결과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월1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상견례를 가지고, 제3지대 단일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단일화 시기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최종 후보 발표가) 3월4일이라고 했는데, 그 부근 또는 그보다 조금 빠르게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협상 대표들은 두 후보의 사전 논의 결과에 따라 제3지대 단일화 일정을 일단 3·1절인 3월1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같은 단일화 기간 설정은 야권 단일화 논의의 '선점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거대정당인 국민의힘보다 후보 발표가 늦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인 제3지대 단일화의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무협상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거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먼저 받고 싶은 것 아니겠냐"면서, 선점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실무협상은 상견례 성격인 만큼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큰 이견 없이 첫 토론 주제를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 시정에 대한 평가'로 결정했다. 두 번째 주제는 '정책 및 서울 미래 비전에 대한 제시'로 정했다.

실무협상 관계자는 토론 주제와 관련해서 "세부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생각보다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은 토론 방법에 대해서 두 후보가 선호하는 방식에 대해 교환했지만, 전체 토론 횟수와 첫 토론 시작 시기는 추가 협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금 전 의원 측은 설 연휴 전 TV 토론을 하는 방안을 안 대표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TV토론 방식이면 두 후보가 출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실무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설 연휴 전에도 가능하다는 맥락과도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 대표 측과) 이견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결국 두 후보가 주목을 받는 게 중요하다. 안 후보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 측은 토론 방식과 토론 시작 시기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토론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유불리가 없다"며 "좋게 포장해야지 날림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 후보 측도 물론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좋은 토론을 해보고자 하는 생각은 똑같았다"며 "서로 공유를 했기 때문에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첫 실무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협의를 한 뒤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 설 연휴 전 2차 실무협상 개시가 전망된다.

실무협상 관계자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며 "당장 내일도 만날 수 있고,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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