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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티오피아, 티그라이내 구호단체 접근 확대 합의

등록 2021.02.08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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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리프=AP/뉴시스]지난해 12월14일(현지시간) 수단 동부 카다리프의 움 라쿠바 난민 캠프에서 한 티그라이 난민 남성이 가족을 위한 저녁을 만들기 위해 불을 지피고 있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북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간 내전으로 지금까지 5만여 명의 난민이 수단으로 피신했다. 2021.02.08

[카다리프=AP/뉴시스]지난해 12월14일(현지시간) 수단 동부 카다리프의 움 라쿠바 난민 캠프에서 한 티그라이 난민 남성이 가족을 위한 저녁을 만들기 위해 불을 지피고 있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북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간 내전으로 지금까지 5만여 명의 난민이 수단으로 피신했다. 2021.02.0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에티오피아 정부가 분쟁 지역인 티그라이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구호활동 인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WFP는 시급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유엔뉴스에 따르면 WFP와 에티오피아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주도인 메켈레를 방문해 이와 같이 합의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는 지역 수요 충족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함께 해야 한다"며 "최근 예비 통계에 따르면 티그라이 지역에 거주하는 (총 500만명 중) 250만~300만명이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를 하는 산모가 가장 취약하다"라고 했다.

그는 "WFP는 티그라이에서 최대 100만명에게 긴급 식량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영양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를 하는 산모를 지원하기 위해 전면적인 영양 보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WFP 지원은 향후 6개월간 1억700만달러 규모로 시행된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메켈레 방문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에티오피아 정부와 WFP는 티그라이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 WFP는 활동 수준을 확대할 것"이라며 "300만명 가량이 지금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평화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어 "정부는 티그라이 내외부로 국제기관 구성원의 이동 요청을 승인하기 위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WFP에 식량 지원을 위한 수송 지원 능력도 요청해 합의를 끌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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