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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부산물로 에너지바를?…식품업계, 업사이클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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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19 05:40:00
환경보호 앞장서는 기업 메시지 전달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비용 절약 '일석이조'
맥주 부산물로 다양한 제품 제작하고 카카오 부산물·투명페트병 등 새제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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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에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새상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 붐이 일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 출시는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에게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자원을 재활용하며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로 평가받는다.  

주류업계는 맥주를 만들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 AB 인베브가 맥주 제조 후 남은 곡물을 활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 캔버스에 투자했던 것과 비슷한 사업이 국내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푸드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간편대체식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첫 선을 보인 리너지바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목표금액 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000여만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향후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도 리하베스트와 손잡고 수제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스낵 형태 외에 피자, 베이커리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 및 출시할 예정이다. 보리 외에 통밀 등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는 수제맥주박은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맛은 물론 건강에도 더 유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카브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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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한솔제지와 손잡고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포장재인 '카카오 판지'를 개발했다. 카카오 판지는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가 공동 개발한 종이 포장재다.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 재생펄프와 혼합해서 만든 친환경 종이로 봄 시즌 기획 제품 2종(가나 핑크베리, 크런키 핑크베리)의 묶음 상품에 적용됐으며 추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제과 입장에서는 생산 중에 발생하는 카카오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한솔제지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종이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인 목분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포장재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버드와이저는 지난해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붐박스 패키지’를 출시했다.붐박스 패키지는 버드와이저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아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맥주 포장 박스를 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은 붐박스(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형태로 제작해 패키지에 활용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투명페트병의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제주도내에서 직접 수거한 페트병 100여톤(t)을 고품질 재활용 생산재료로 효성티앤씨에 공급해 '리젠제주'재생섬유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업사이클링 섬유는 영원아웃도어가 생산하는 노스페이스 의류 및 가방,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페트병을 활용한 노스페이스 제품은 2월 출시될 예정으로 제품 내 제주삼다수 로고를 비롯한 환경적 메시지가 포함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업사이클링이 이미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버려지는 폐기물이 쓰레기 더미에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져 자원이 선순환된다는 점에서 업사이클링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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