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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PO대어 될까…"러브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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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3 16:15:07
"아스트라·노바백스 등 러브콜 계속, 검토 중"
4·5일 수요예측, 9·10 일반공모…1.4조 걷힐 듯
"공모자금 4000억, 시설투자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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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23일 유튜브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기업공개) 관련 자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자료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절차를 앞둔 23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 (추가계약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요청이 있다"며 "계속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 하나하나 이루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아시아에서 백신 개발과 생산의 거점"이라며 "(아시아 내 주요국과) 경쟁은 있겠지만 백신에 있어 우리가 갖는 명성과 브랜드, 가치 등은 인도나 중국 등 경쟁자보다 한·두수 위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20년 전 동신제약을 인수하면서 백신사업을 시작했으며, 자체 개발해 출시한 독감과 수두 백신은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독감 백신의 세포배양 생산기술은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개발하는 '범용 독감 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게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과 보관, 콜드체인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됐다.

안 대표는 자사의 핵심역량 중 하나로 백신 기술 플랫폼을 꼽았다. 그는 "저희가 많은 백신회사에서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생산+위탁개발)로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어떤 종류의 백신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만 하더라도 자체 백신 설비가 많지 않아 위탁생산이 필요한 구조다 보니 아시아 지역에 우리같은 신뢰있는 파트너가 꼭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사업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7~15년 정도 긴 시간이 필요한데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공장을 갖고 있어야 하는 등 선투자가 필요하다"며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같은 회사에는 사업적 방어막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백신 지급률은 50~70%다. 그 말은 30~50% 백신은 수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우리가 GSK백신을 수입해 판매하는 이유는 자체개발의 의미도 있지만 필요한 건 적절히 수입해 공급한다는 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있어 도미넌트 플레이어(dominant player·주도적 행위자)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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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9~10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로, SK케미칼의 구주와 이번 신주발행을 포함한 물량이다. 이중 20%인 45만9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80%인 1836만주를 일반에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안 대표는 공모가 산정에 대해 "현금흐름법이나 경쟁그룹과 비교하는 방법 등이 다양한데, 저희는 미래 현금흐름을 공모가에 적용하기 어렵고 비교 그룹을 산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그래서 고민 끝에 저희에게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해 'EV/Capacity(생산량 대비 기업가치)'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현재 2000억원이 좀 되지 않는 매출을 기록하고 연간 성장률이 23%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며 "R&D비용은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16%정도로, 투자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약 1조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모로 확보되는 약 1조원의 자금 중 약 4000억원은 시설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 확보에 약 1000억원, 세계화와 현지화를 합친 글로칼리제이션(glocalization)에 500~1000억원을 사용한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R&D(연구개발)에 1500~2000억원을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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