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화이자 백신, 의료기관 종사자가 맞아도 된다
"폐기방지 목적…기관내 다른 종사자에 접종 권고"
"젋은층 중심 접종 후 발열 등엔 해열진통제 적절"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8동에서 의료인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1.03.08. [email protected]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화이자 백신의 경우 배송 후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폐기를 방지하기 위해 접종 잔량이 남은 경우 의료기관 내 다른 종사자를 찾아서 접종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경우 예방접종 등록은 질병청으로 요청하면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27일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백신 1병당 잔여량이 있을 경우 현장의 판단에 따라 추가 접종을 허용한다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현재 국내 허가 용법에 따르면 현재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 당 6명까지 접종이 허용되고 있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의료기관 자체접종은 5일 이내에 시행하도록 권고했다"며 "이후 종사자 규모, 근무 형태, 일정에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해서 접종 일정을 정하도록 재안내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진통이 심할 경우 해열진통제를 적절히 복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최근 접종자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 힘들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런 증상은 다행히 접종 후 2~3일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편 증상이 있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 접종 후엔 적절한 휴식과 증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관에서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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