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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세훈 측 강행하면 협상팀 없이 安-吳 직접 소통"

등록 2021.03.14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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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 오늘도 후보 간 해결책 논의"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당은 14일 "어제 오세훈 후보 측에서 공지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어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실무협상팀을 배제하고 공개행사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면 협상팀 없이 안철수·오세훈 후보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 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 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는 어제 대승적으로 작은 이견을 내려놓고 모든 걸 수용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또한 우리 측 실무협상팀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당초 후보 간의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고, 실무협상팀에서 후보 간 합의한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라도 먼저 진행하며 추가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도 거부됐다"며 "이후 비전발표회라도 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저희는 수용했으나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측에서 거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 드린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주어 국민의힘 협상팀의 통일된 의견으로 논의를 진행하거나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 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야권 단일화 협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두 후보는 14일 예정돼 있던 비전 발표회 일정에도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에 계획했던 대로 비전 발표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 측은 통화에서 "비전 발표회 일정은 후보들 간 합의된 것"이라며 "우리는 일관적으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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