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유공 공무원 30명에 첫 정부포상

훈장 4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8명, 총리표창 12명

[세종=뉴시스]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된 유정민 보건복지부 서기관과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이사관, 김준배 서울시 동대문구청 지방행정주사, 이영준 대구시설공단 과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뉴시스 DB) 2021.03.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적극행정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인 공무원 30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30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지방공사·공단 등 82개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306명 중 예비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 국민체감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훈장 4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8명, 국무총리표창 12명이다.

훈장은 행정안전부 이빌립 기술서기관, 농림축산식품부 홍금용 농업주사, 경기 고양시 김안현 지방기술서기관, 서울시 동대문구 김준배 지방행정주사에게 돌아갔다.

김준배 지방행정주사의 경우 배출신고필증 구입·부착 의무로 대형폐기물 신고절차가 번거로워졌다는 주민 불만이 잇따르자 신고필증 부착 없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신고·납부가 가능한 '지능형 배출관리체계'를 구축해냈다. 이를 통해 연간 신고필증 제작비 4800만원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대형폐기물 수수료 수입이 2억여원 늘어 세입 증대 효과까지 거뒀다.  

포장은 국토교통부 김은경 방송통신주사,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민 농업사무관, 한국도로공사 백종철 차장, 경기 수원시 이병호 지방시설주사보, 세종시 고연희 지방간호주사보, 서울시설공단 조건영 차장이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질병관리청 유천권 보건연구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도규 부이사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부이사관,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팀장, 경기 고양시 정재선 지방행정사무관, 서울시 서초구 성운용 지방시설주사보, 서울시 강동구 최병옥 지방공업주사, 대구시설공단 이영준 과장에게 수여된다.

이 중 이도규 부이사관의 경우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학년별 교육방송(EBS) 수업 영상을 무료로 송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냈다. 개학일 기준으로 유료방송을 통한 EBS 시청률이 23.8%를 기록했고 전국 96만여 명 학생이 비대면 학습을 실시할 수 있었다.

이영준 과장은 상습결빙구간에 친환경 도로열선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설치 후 도로가 얼어붙는 블랙아이스(Black Ice·빙판길)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인천시 경찰청 박준배 경위, 보건복지부 유정민 서기관, 국무조정실 윤현주 부이사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신신애 팀장, 한국동서발전 홍동표 처장, 한국공항공사 권순철 부장, 부산시 안영복 지방시설주사, 인천시 계양구 이승혁 지방시설주사보, 전남 오미경 지방행정사무관, 경북 상주시 이효정 지방행정주사보, 전남 순천시 양동신 지방세무주사, 경남 창원시 박선희 지방환경사무관이 각각 받는다.

이 가운데 유정민 서기관은 코로나19 확산 속 의료계의 반대에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냈다. 지난해 11월 기준 비대면 진료는 8450개 의료기관에서 105만 건 시행됐다. 

수상자에게는 특별승진·승급,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평정 시 가점, 교육훈련 우선선발 등 인사상 특전을 한 가지 이상 부여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무원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 수행이 국민 삶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파격적으로 보상함으로써 적극행정이 공직 사회의 새로운 문화로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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