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6주연속 감소 1주일 코로나 사망자수 증가세 반전"

신규 감염자 수도 5주 연속 증가…우려스러운 징조

[서울=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지난 6주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1주일 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바이오스펙트럼> 2021.3.23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지난 6주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1주일 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케르코프 박사는 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 역시 5주 연속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WHO의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보고된 환자 수가 증가했지만, 각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케르코프는 "지난 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8%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증가율이 12%에 달했다. 이는 여러 나라들에 의해 주도됐는데 영국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동유럽을 포함한 많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르코프는 특히 동남아 지역은 1주일 전에 비해 49% 급증했고 WHO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필리핀이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중해 동부 지역은 8% 증가한 반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는 보고된 건수가 감소했다.

그녀는 "6주 연속 감소하던 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걱정스러운 징조"라고 우려했다.

WHO의 비상사태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한편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규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백신 접종에 기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엄격한 감염 방지 대책이 동시에 뒷받침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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