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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임종석, 발언에 신중했으면…박영선 존중해야"

등록 2021.03.25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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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앞으로 갈 사람과 뒤로 가는 사람 중 선택해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기술자문단 공청회에서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기술자문단 공청회에서 고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신중했으면 하다"고 전했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이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올려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되자 박영선 후보는 전날 MBC 라디오에서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은 삼가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이 박 후보를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필 후보'라고 표현해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워킹맘으로서 '엄마의 마음'이라는 슬로건을 후원해드린 것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안다. 신중한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선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라는 것이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 옳은일인가. 짧은 기간 동안 싸움만 하다 말 것인지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가겠다는 사람과 뒤로 가는 사람 어느 것이 좋은지 선택을 해야 되겠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선 "분명히 부끄럽고 죄송한 사건"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공공택지특별법이 소급적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부정을 위반해서 투기를 했는데 그 땅을 지급도 가지고 있다면 불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니 그에 대해 몰수나 환수하는 것을 소급적용 범위에서 뺄 수 있다"며 "재론의 여지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그 문제를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호남 표심 구애를 한 것에 대해선 "행보는 좋게 생각한다"면서도 "광주전남 숙원인 에너지공과대학법은 국민의힘이 압도적 다수가 반대표결을 했다. 위원장의 광주행과 의원들의 투표행위가 정반대로 갔다"고 지적했다.

야권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민심이 몹시 출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정치 행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누구든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고 국민 선택을 받는 것이니 평가하고 말고가 아닌, 그분 나름의 장단점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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