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짓말쟁이 오세훈·박형준은 안 돼" 선거운동 첫날 맹폭
이낙연 "박영선, 내곡동 땅 없고 36억 안 벌었어"
홍익표 "전광훈 놀이터, 부산 비리 앞마당 막아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유세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email protected]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영선 후보 출정식에서 "어떤 사람은 서울시정(市政)을 당신이 시장하던 때로 돌려놓겠다고 하는데 그 때가 10년 전"이라면서 오 후보의 과거 서울시장 시절을 상기시킨 뒤 "서울시를 앞으로 끌고가도 모자랄 판에 어째서 10년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겨냥해 "지도자가 흠이 있으면 저 아래까지 흠이 생길 수 있다"면서 "박영선은 내곡동에 땅 없다. 내곡동 땅으로 어느날 갑자기 36억원을 번 적 없다. 그런 일로 해명할 때마다 왔다갔다 거짓말 한 적 없다"고도 했다.
박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도 "자기 부인땅을 재산등록하면서 그 땅이 어딘지 모른다는 거짓말을 믿겠나"라며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3번에 걸쳐 계속하는 거짓말쟁이를 서울시장으로 선출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MB 아바타들이 다시 서울과 부산 시민의 삶을 장악하도록 해선 안 된다"며 "서울의 역사가 숨 쉬는 광화문이 전광훈 일당의 놀이터가 되고,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가 특혜분양을 받은 비리 정치인이 독점한 앞마당이 될 수는 없다"면서 야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홍 의장은 박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을 야당이 비난하는 데 대해선 "매표행위라는 낡은 정치는 사실 국민의힘이 계승해온 유산"이라며 "정경유착으로 거액의 부정한 돈을 받아 돈봉투, 막걸리, 고무신으로 금권, 관권선거를 했던 당이 어느 당이냐"고 받아쳤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 후보의 2019년 개천절 보수집회 발언을 거론하며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증오와 적개심을 드러낸 망언으로 태극기 부대 그 자체가 됐다"며 "아이들 밥상을 걷어차고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뒤 10년간 반성은커녕 증오와 분열을 선동하는 극우정치인으로 재탄생했다"고 꼬집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한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email protected]
김 대행은 "박형준 후보, 자꾸 변명, 모르쇠, 이렇게 하실 일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자꾸 은폐하고 거짓 해명하고 이런 상태로 부산 최고의 공직인 시장을 맡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서도 오 후보 공격에 입을 모았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곧 만나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을 발표한다고 한다"며 "서울시가 무슨 전쟁이 끝난 뒤 나눠먹는 전리품인가. 그냥 박근혜 최순실 공동운영 시즌2"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단 한 사람의 주민도 용산참사를 겪어선 안 된다.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물대포를 맞아선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빼앗길 순 없다"면서 오 후보의 시장 시절 논란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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