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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치정부"이스라엘이 후보들 체포, 총선 방해"비난

등록 2021.04.07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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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자치수반과 하마스 성명 발표

"5월선거 앞두고 동예루살렘의 모든 모임도 금지"

[아라바=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아라바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연례 '땅의 날'(Land day) 집회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1976년 3월30일 이스라엘의 아랍 영토 몰수에 반대하는 시위 중 이스라엘 경찰에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6명의 죽음을 추모하며 시위를 벌인다. 2021.03.31.

[아라바=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아라바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연례 '땅의 날'(Land day) 집회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1976년 3월30일 이스라엘의 아랍 영토 몰수에 반대하는 시위 중 이스라엘 경찰에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6명의 죽음을 추모하며 시위를 벌인다. 2021.03.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대통령(자치수반)이 이끄는 파타당과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은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라말라에서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이 5월로 다가온 팔레스타인 총선에 개입하며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타당 중앙위원회의 자말 무헤이센 위원은 이 날 언론발표문에서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지역에서 후보들을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파타당 선거후보 명단에 있는 4명의 후보들이 동예루살렘에서 의원선거에 대비해서 선거운동을 의논하려고 만나기 직전에 이들을 체포했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선거와 관련된 모든 모임을 금지시키고,  개인적 만남이나 회의조차도 금지하고 있다고 그는 비난했다.

가자지구의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도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도시 베들레헴에서 하마스의 선거후보들을 자택을 급습해 체포해갔다고 밝혔다.

"우리 후보자들을 체포한다는 것은 팔레스타인 선거에 공공연하게 개입하는 것이며 선거과정 자체를 방해하려는 이스라엘의 끝없는 방해공작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국제 인권단체들을 향해서 즉시 팔레스타인의 의회 선거를 보호해주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방해와 위법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모함메드 이스타예 팔레스타인 총리도 5일 국제단체에 공개 서한을 보내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서 치러지는 팔레스타인 총선을 허용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지난 2월에 이미 이스라엘정부에게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총선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중앙선거위원회는  지난 1일 현재 총선에 출마할 입후보자가 36명이라며 그 명단을 발표했다.  
 
36명 가운데에는 하마스와 파타당원이 대부분이며 나머지는 좌파 정당들,  무소속 개인 출마자들과 청년들, 여성들이다.

아바스 대통령은 올 해 초에 2021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5월 22일,  대통령 선거는 7월 31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국가위원회 선거는 8월 31일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팔레스타인에서 대통령선거는 지난 2005년 3월,  국회의원 선거는 2006년 1월에  마지막으로 치러졌고 그 이후에는 15년 동안이나 선거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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