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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타격대·자경대 사라진다…'경찰관 기동대' 신설

등록 2021.04.11 1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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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의경폐지 종합계획…감축 진행중

의경 중대 75→56개로…2023년 완전폐지

'기동대' 10개 창설…11개 부대 추가 계획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얼2일 개천절 집회 예고를 하루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의경들이 훈련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얼2일 개천절 집회 예고를 하루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의경들이 훈련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의무경찰(의경) 완전 폐지 계획에 맞춰 청사 방호 업무 등을 담당하던 자경대(자체경비대)와 타격대를 7월까지 완전 폐지한다. 폐지에 따른 공백은 경찰관으로 구성된 10개 기동대 등을 신설해 채울 계획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현재 총 75개 의경 중대 중 19개 중대를 7월까지 폐지한다.

경찰은 지난 2018년 말 의경 폐지와 대체경찰관 충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단계적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의경 부대는 현재 75개 중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상반기를 거쳐 56개 중대로 감축된다. 통상 1개 중대에는 60~65명이 배치돼 있다.

경찰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4개 의경 중대를 감축한 뒤 내년 중에도 36개 중대를 줄인다. 이어 2023년 6월까지 모든 의경 중대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의경이 수행하던 업무는 조정된다. 의경들로 구성된 자경대와 타격대가 7월까지 완전 폐지된다. 자경대와 타격대는 통상 청사 방호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일선 경찰서의 타격대는 일부 대테러 업무도 수행해왔다.

의경 중대 감축에 따른 업무 공백은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등이 대체한다.

경찰은 상반기 감축에 맞춰 다가오는 정기인사 때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10개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11개 기동대 추가 창설도 예정돼 있다. 1개 기동대 정원은 96명이다.

경찰은 청사 방호를 위한 전담 인력을 별도로 채용해 관련 업무도 맡길 예정이다. 다만 당장 청사 방호인력이 부족한 일부 시·도청과 경찰서의 경우 현재 의경 인원을 잔류시키되 경무과 소속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이 경우에도 전역에 따라 인원은 자연스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축 부대의 의경은 소속 시·도청 내 다른 부대로 재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최대한 배치하려고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다"며 "본인에게 어디로 갈지 미리 알려주거나 부모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안정화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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