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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사들, 인재 확보 큰장 섰다...000명 채용 공고 연이어

등록 2021.04.25 1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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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사들, 인재 확보 큰장 섰다...000명 채용 공고 연이어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에 나섰다. 최근 연봉 인상 경쟁을 벌인 데 이어 인재 확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국가적으로 고용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판교 일대는 예외임에 기회를 찾아보면 유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도약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네이버웹툰은 올해 역대 최대인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달 20~30일 서류 접수 중인 ‘2021 네이버웹툰 하계 인턴십’ 전형에서는 개발·리서치·콘텐츠·광고·마케팅·경영지원·디자인 7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8~12주 인턴십을 통해 역량을 평가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는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네이버웹툰 개발자 정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본사도 글로벌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900명의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목표다. 현재 신입·경력 개발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먼저 상·하반기에만 진행하던 신입 공채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했다. 상반기 신입 공채는 지난 12일 서류 접수 절차를 마쳤으며 향후 코딩테스트, 1차 기술면접과 2차 종합면접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는 9월부터 000명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개발자 기근 상황임에 따라 '전공 무관'을 내세워 눈에 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개발자 육성 및 채용과정까지 신설한 것이다.  또 매월 1~10일에는 정기적으로 경력사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인터넷·게임사들, 인재 확보 큰장 섰다...000명 채용 공고 연이어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 라인도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시작했다. 라인은 라인스튜디오,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등 전 계열사가 올 상반기부터 개발·디자인·기획·사업·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경력 사원을 365일 상시 채용한다고 지난 14일 알렸다.

최근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 이후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목표하고 있는 라인은 글로벌 사업의 성장성 및 확장성을 고려해 대규모 상시 채용을 결정했다는 설명했다

라인은 이 외에도 채용 연계형 인턴 및 연 2회 진행되는 상·하반기 신입 공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채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도 내달 3일까지 2021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신청을 접수, 서비스·비즈, 테크 분야 모두 합쳐 세자릿수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두 달간의 인턴십 기간이 끝나면 평가를 거쳐 카카오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비스·비즈 분야는 세부 직무 구분 없이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인턴십과 달리 합격 후 특정 부서에서 일하지 않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서비스·비즈 특별 전담 TF에 발령돼 직무의 경계 없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게임사들, 인재 확보 큰장 섰다...000명 채용 공고 연이어


매출 고공행진을 하는 게임사들도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초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개발본부 특별 수시 채용에 들어갔다. 이와 별개로 올해 상반기 중에 대규모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2021년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6월 말부터 7주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한다. 우수 수료자는 엔씨 플래그십 제도를 통해 2022년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는다. 엔씨는 상반기에 인턴 채용을 마치면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신입사원 채용 과정을 시작하고, 경력직을 수시 모집한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재를 대거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게임빌·컴투스와 게임빌컴투스플랫폼(GCP) 등 3사는 오는 30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업 프로덕트매니저(PM), 마케팅 등 12개 부문이 대상이다. 게임업계 경력이 없어도, 자기소개서 없이 간단한 포트폴리오만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인터넷·게임사들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추세 속에서 작년 역대 최대 실적 갱신 행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사업을 더욱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발자 기근이 심각한 가운데 이들은 최근 최소 8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연봉 일괄 인상, 고액의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보상을 단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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