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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기여 기대"

등록 2021.05.06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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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개최

문 대통령 외 정부부처·국회의원·발전업계 등 참석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은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 200㎿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 앞바다에 설치된 2㎿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2018.10.23. (사진=울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은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 200㎿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 앞바다에 설치된 2㎿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2018.10.23. (사진=울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울산시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통해 에너지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울산시는 이날 테크노산단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부처, 국회의원, 발전 업계 등에서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울산시는 울산 해상 동해가스전 인근에서 2025년까지 1.4GW, 2030년까지 6.0GW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36조원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 저반에 기초를 설치하는 고정식과 달리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해 운영하는 기술이다. 50~60m 이상 대수심에 설치 가능해 고정식 해상풍력의 수심제약을 극복할 수 있고, 먼 바다의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울산 앞바다는 우수한 풍황여건과 수심 100~200m의 넓은 대륙붕 등 자연조건, 풍부한 송·배전망 등 배후조건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중공업·미포조선 등 조선해양플랜트 기업과 풍부한 고급인력 등 산업 기반도 갖춰져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울산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개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고, 민간투자사 사업계획 발표와 시민토론회 및 어업인 간담회도 진행됐다.

2019년에는 울산시와 4개 민간투자사 간 투자 협약이 체결됐다.

현재 1단계에 대해 울산시, 석유공사 등 7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어민 대책위와 협의해 풍황계측기 설치가 완료됐다. 내년에 풍황계측 후 발전사업을 허가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2단계 건설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연안이 많아 탄소 중립에 부유식 해상풍력이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나서면 국내에서는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대외적으로는 또 다른 수출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은 지난 2019년 기준 영국, 일본을 중심으로 65.7MW 규모 설치돼 있다.

오는 2030년께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은 아시아, 유럽, 북미 중심으로 3~19GW 규모로 설치될 전망이다. 특히 2025년 이후 부유식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해 ▲MW급 부유식 시스템 ▲운송 및 설치기술 ▲다이내믹 케이블 ▲유지보수 등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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