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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 '홍등가' 60년만에 불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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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02 11:29:42  |  수정 2021-06-02 11:30:58
수원시-경찰, 성매매집결지 전면 폐쇄후 종합정비
여성 등에겐 자활 가능하도록 생계비·주거비 지원
다른 형태 성매매·풍선효과 없도록 관리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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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2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원의 모든 성매매 업소가 폐쇄돼 문이 닫혀 있다.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60년 전부터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경기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업소가 문을 닫았다.

지난 2019년 1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성매매집결지를 폐쇄시키겠다고 공언한지 2년 4개월만의 성과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탈성매매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생계비, 주거비, 직업 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수원역 집결지 성매매피해자 현장 상담소를 개소해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30여 명이 자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해당 지역 내 불법행위를 근절 시키겠다는 의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업소 폐쇄 미이행 업소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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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2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원의 모든 성매매 업소가 폐쇄돼 문이 닫혀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와 경찰, 시민단체, 주민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다.

지난 3월 고등동·매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심거리조성 주민협의체’는 수원서부경찰서에 ‘여성안심구역 지정 청원서’를 전달했고, 이후 서부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 2만 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주민들은 꾸준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촉구와 여성안심구역 홍보에 나섰고, 경찰은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했다.

이 결과,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 업주들은 “2021년 5월 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업종 변경 등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경찰에 감사드린다”며 “집결지 일원을 신속하게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 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d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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