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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전거 출근'에 취임 첫날 호남 방문도…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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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3 17:36:17
첫 공식 행보로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 참배
취임 첫 날부터 서진정책…광주 찾아 참사 유족 위로
휴일 출근은 지하철과 자전거 이용…"효율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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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30대 청년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선 직후 잇단 파격 행보로 '0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14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당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당대표에 취임하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 대표가 대전현충원을 찾기로 한 데에는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마련된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국방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하던 천안함 생존 장병 및 유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린 바 있다.당시 이 대표는 "저와 생존 장병 동지 사이 교류가 계속 있었다"며 "왜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천안함에 대해 폄훼 시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안타깝게 (감정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제안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명이 왼쪽 가슴에 천안함 병사들을 추모하는 배지를 차고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해당 배지는 희생된 병사 46명과 수색 도중 사망한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의미에서 'We remember 46+1'이라고 적혀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선거 때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충청 지역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원으로 지지층을 확대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당 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더 나아가 보수정당의 수장으로선 취임 첫 날 이례적으로 영남이 아닌 호남을 먼저 방문한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광주 재개발현장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는 대형 참사라는 점도 고려된 것이지만 국민의힘의 당원 비중이 0.8%에 불과할 만큼 당세가 상당히 취약한 호남 지역에 대한 구애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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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3. photo@newsis.com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공유형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자택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진 지하철을 이용한 뒤 국회 본청까지 자전거로 갈아탔다. 국가 의전서열 7위에 해당하는 제1야당의 당대표의 파격 행보라 할 수 있다.

당은 이 대표에게 관용차(승합차)와 운전기사를 별도 제공하기로 했지만, 아직 운전기사는 확정되지 않아 이날 휴일 출근은 이 대표가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다만 이 대표는 앞으로도 효율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자전거나 지하철, 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복장도 캐주얼 차림을 고집하기 보단 행사 성격이나 참석자 면면 등을 고려해 정장 혹은 캐주얼을 병행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청년 정치인이란 점을 내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하철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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