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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방역 어떻게?" 교육부, 오늘 대학 대면수업 확대 방안 발표

등록 2021.06.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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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습·실기 대면 수업 확대할 듯…자율 맡길 듯

서울대·연대·서강대 등 2학기 대면수업 기준 세워

대학생·교직원 백신접종 미지수…비대면 선호 올라

[경산=뉴시스]이무열 기자 = 대학교 2학기 대면수업 확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경북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한 학생이 비닐 장막을 사이에 두고 피아노 실기수업을 받고 있다. 2021.06.22. lmy@newsis.com

[경산=뉴시스]이무열 기자 = 대학교 2학기 대면수업 확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경북 경산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한 학생이 비닐 장막을 사이에 두고 피아노 실기수업을 받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 2학기 유·초·중·고 전면 등교에 이어 대학의 대면 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24일 공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와 함께 이날 대면수업 및 대면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처럼 교육부와 대학 대면 수업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3학기 동안 대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소속감이 줄고 학습격차 문제도 커졌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다. 특히 2년제 전문대학의 경우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 위주로 운영될 경우 졸업할 때까지 캠퍼스에 나오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부는 대학의 대면수업은 유·초·중·고와 달리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 부총리는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험실습이라든지 꼭 대면수업이 필요한데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 의견을 조사를 해 보니까 전공 이론 수업은 비대면 수업이 좋다고 의견을 말해주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건에 따라 대면 수업과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되 실험·실습·실기 등은 대면수업을 크게 늘리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2학기 대면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했거나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2학기에 수업 강의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초과할 경우에 인원을 분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의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전 9시 이전과 점심시간, 오후 5시30분 이후, 주말에도 수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연세대는 수강정원 50명 이내의 과목의 경우, 수강정원의 2배를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배정하면 주 1회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50명이 넘어가는 강의는 이전처럼 비대면 수업으로 이어갈 계호기이다.

서강대는 수강생을 40명 내외로 제한하고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나눠 시행할 방침이다. 강의실은 수강 인원의 4배가 수용 가능한 곳으로 배정한다. 한양대는 수강인원을 30명 이하, 31~49명, 49명 이상의 세 그룹으로 나눠 30명 이하까지는 대면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31명 이상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다만 아직 20대 대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이동거리·활동량이 대학생들의 특성상 대면수업을 확대할 때 집단감염 우려도 남아있다.

교육부는 대학생과 교직원 대상 백신 우선접종을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확정된 3분기(7~9월) 접종계획에 따르면 20대는 30~40대와 함께 8월부터 선착순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돼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2학기 유·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에서 모든 학교 학생들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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