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재형 부친상에 조화 보내…靑유영민·이철희 조문(종합2보)
최재형 부친상에 대통령 조화 전달…유공자 예우 차원
대통령 대신해 유영민 비서실장·이철희 정무수석 조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에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07.08.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1시41분께 최 전 원장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대통령 조화가 전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임기 도중 사퇴를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최 전 원장 사의를 수용하면서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최 전 원장이 대선 레이스 시작 시점에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도 "황찬현 감사원장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하다가 2017년 12월까지 임기를 다했다"며, 중도 사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8일 오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의 부친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최 대령께서 무공훈장을 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령은 1950년 6월25일 동해안으로 600여 명의 무장병력을 태우고 내려오던 북한 선박을 5시간 동안 추격해 격침시킨 한국 첫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갑판사관 겸 항해사·포술사(당시 계급 소위)였다.
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도 참전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 훈장을 받았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방문했다.
유 실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유가족께 심심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라 하셔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선언'에 대해서는 "최 전 원장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개인의 입장이 있으니까 판단할 문제이고, 청와대 입장에선 거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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