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오늘 한국선수단 첫 승전보 올린다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서 뉴질랜드와 1차전
개회식 하루 전 열리는 대한민국 선수단 첫 공식 경기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이동경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 2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경기다.
김학범호는 개회식 하루 전 열리는 한국 선수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도쿄올림픽 출발을 산뜻하게 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21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설레고, 긴장된다. 또 어떤 일이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며 "뉴질랜드와 첫 경기 역시 기대된다. 선수들에게는 '힘 들어갈 필요 없다. 즐기면서 멋지게 놀아보자'고 주문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 김학범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2021.07.16. [email protected]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상 김학범호의 첫 승 제물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39위)이 뉴질랜드(122위)를 크게 앞서며, A대표팀 상대 전적도 7경기에서 6승1무로 우위에 있다. 올림픽대표팀 간 맞대결도 3전 전승이다.
한국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2차례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했지만, 6경기 2무4패로 승리가 없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황의조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여파로 평가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그동안 전력이 베일이 감춰졌던 뉴질랜드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191㎝ 장신 골잡이 크리스 우드를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선발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EPL 무대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검증된 골잡이로 제공권에 강점을 보여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선수다.
특히나 김학범호는 애초 와일드카드였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궈안)가 소속팀의 반대로 올림픽 참가가 무산되면서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실제로 올림픽 직전 최종 리허설 무대였던 아르헨티나(2-2 무), 프랑스(1-2 패)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4실점으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용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이뿐만이 아니다. 뉴질랜드는 최종 엔트리 22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유럽파로 구성됐다. 수비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브렌트포드의 EPL 승격을 도운 베테랑 수비수 윈스턴 리드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크리스 박스올(미네소타)은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져 한국전엔 나서지 않는다.
한국도 와일드카드 활약을 기대한다. 김 감독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공격 선봉에 나선다.
[용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엄원상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또 '도쿄 리' 이동경(울산)을 비롯해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이강인(발렌시아) 등 풍부한 2선 자원을 앞세워 뉴질랜드 골문을 열 계획이다.
한편 김학범호는 뉴질랜드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상·하의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뉴질랜드는 흰색 상·하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되며, 교체는 5명까지 가능하다. 단 연장에 돌입하면 1명을 추가해 6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뉴질랜드와 1차전은 가시마 거주 학생 100~200명가량만 관중석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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