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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해…돌파감염도 가능"

등록 2021.07.31 0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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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워싱턴=AP/뉴시스]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하며 다른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방역 당국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AP통신 및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일반 감기, 독감, 천연두,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더 감염력이 강하며, 전염성이 높은 수두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환자 1명이 평균 2~3명을 감염시켰지만,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5~9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또 델타 변이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입원, 집중치료 및 사망 등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이 가능하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감염을 예로 들었다.

또 지난 1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된 사람들의 입원 및 입원 중 사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CDC는 "델타 변이로 전세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그러나 CDC는 돌파감염이 흔한 일은 아니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증화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이 중증 질환이나 사망 위험을 10배 이상 줄이고 감염 위험을 3배 이상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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