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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17일 정상회담…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품으로(종합)

등록 2021.08.12 1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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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오전 한·카자흐 정상회담, 오후 국빈 만찬

교통·인프라·건설·ICT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예정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품에…15일 봉환, 대전현충원 안장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난 2019년4월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04.22.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난 2019년4월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기자 =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오는 16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해 오는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정상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국빈 방한의 의미를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은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의 답방 성격이 담겼다. 외교 의전상 3박4일 일정으로 짜여지는 국빈방문 일정과 달리 1박2일 일정으로 축소된 게 특징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한다. 오후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2년 전 회담 결과 후속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4월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4월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예정이다. 2년 전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수도 누르술탄에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하고,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홍 장군의 유해 봉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양국은 봉오동 전투 100주년인 지난해 3·1절을 기해 홍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연기하게 됐다. 홍 장군은 일본군 간도토벌대와 격전을 치르고 1921년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게 된다.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오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을 카자흐스탄 현지로 파견한다. 특사단에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배우 조진웅씨가 포함됐다.

홍 장군 유해는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한국에 도착한 뒤,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홍 장군에게는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 훈장도 추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장군 유해 봉환은 양 정상 간 쌓아온 신뢰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양국 국민들에게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특별한 역사적 유대와 80여 년을 이어온 양국의 우정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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