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은경 "델타 변이, 1명이 5명 감염…발병 초기 전염력 높아"

등록 2021.08.13 14:40: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광복절 연휴 기간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4차 유행의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돼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델타 바이러스 유행이 급증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델타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입원과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번의 유행보다 통제가 훨씬 어려운 바이러스"라며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아 1명이 5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고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거나 남을 감염시킬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기하급수적인 급증세는 막았지만 2000명 전후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가중돼 코로나19뿐 아니라 일반 중환자실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 간 만남은 감염의 위험이 있다. 동거가족 이외의 사람 간 만남은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광복절)연휴에는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갖고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도 착용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