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단지성 언제나 믿어…생각보다 더 많이 지지받아"
"겸허하게 감사…경쟁력 있고 승리할 후보를 적극 지지"
무료변론 논란엔 "문제가 있었으면 제가 살아남았겠냐"
[김포=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오전 경기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 앞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계획 현장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있다. 2021.09.03.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왕조 시대에도 백성이라고 불리는 피지배계층 민중들조차 하늘로 모시고 두려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겸허하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희 입장에서 명확한 예측은 못했다"면서도 "약간 우세한 정도 아니겠냐고 했는데 제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많이 지지를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정치인들이 보통은 머리 하나, 눈 두 개, 귀 두 개, 입 하나로 생각하고 말하고 듣지만 국민들께선 1억 개의 눈과 귀, 5천만 개의 입으로 말하고 들으시고 또 보신다. 5천만 개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들과 한 명의 개인의 판단은 비교할 수 없다"며 "보통 정치하시는 분들이 우리 국민을 지도한다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지도자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세를 낮췄다.
과반의 득표율을 얻은 이유에 대해선 "제가 조직으로나 정치적 후광이나 자산 없이 이 자리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일꾼으로서 제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작은 성과를 많이 만들어서 도민들의 삶 또 성남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했다는 점에 대한 포상이자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주권자들께서 맡기신 일을 한순간도 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잘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료 변론과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선 "문제가 있었으면 제가 살아남았겠냐"며 "다 적법하게 다 지급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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