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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할퀴고 간 북한 "국토관리사업 강력추진"

등록 2021.09.06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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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토관리 강조…"최우선 중심 과제"

"자기 지역 어떤 자연 재해에도 안전하게"

새 5개년 계획 결부…"과업 수행 막대 지장"

간부 대상 요구도…"형식주의, 주된 장애물"

[서울=뉴시스]지난 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했다고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1.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했다고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1.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이 국토관리사업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언급하고 "국토관리사업을 강력 추진해 자기 지역을 어떤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국토관리사업을 제일 우선적 중심과제로 내세우고 힘을 집중하는 관점과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방역대책 강화, 소비품 생산 확대 등도 회의에서 거론됐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언급을 해석, 전파하면서 재해성 기상현상을 거론하고 "새 5개년 계획 수행에서 국토관리사업 중요성과 절박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최근 연간 돌발적으로 들이닥친 자연의 대재앙은 국토관리사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소중한 성과들이 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고 당 대회가 제시한 무거운 과업 수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고 했다.

또 "국토관리사업은 만년대계 애국사업이며 인민들에게 훌륭한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한 숭고한 사업"이라며 "국가가 빠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려면 자연 대재앙 극복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나라의 모든 산과 강들을 보물산, 보배강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사업을 더욱 힘 있게 내미는 여기에 경제 건설을 가속화하며, 우리 국가의 장래 발전을 담보하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관리대책 수립, 강하천 정리·사방야계 공사·제방보수·해안방조제공사 등을 거론하고 '사상 초유의 시련과 난관' 애로 속에서도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간부를 상대로 "우연이나 요행수에 기대를 걸면서 등한시하고 소홀히 대한다면 초래되는 엄중한 후과는 당 대회 결정 관철과 국가 전진 발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경고도 했다.

나아가 "현 시기 국토관리사업을 대하는 일꾼들의 관점과 입장은 곧 당과 혁명을 보위하는 태도, 국가와 인민을 사랑하는 태도", "도·시·군 책임일꾼들은 국토관리정책 관철에 총발동돼야 한다" 등 언급을 했다.

특히 "지난 시기 국토관리사업을 형식적으로 진행한 시, 군들도 없지 않다"면서 후과를 지적하고 "일꾼들이 낡은 일 본새를 뿌리 뽑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부각했다.

또 "형식주의와 같은 비뚤어진 사상 관점과 낡은 사업 기풍은 오늘의 투쟁을 저해하는 주된 장애물"이라며 "비판이 받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하려는 형식주의적 사업태도는 철저히 경계하고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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