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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고교학점제 맞게 대입제도 개선해야"

등록 2021.09.09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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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온·오프 공동교육과정, 순회교사제 전담"

외부전문가 활용 시 수업 운영 기준·질 관리 필요

"차기 교육과정 학생 주도성 중심…자율권 확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차 국가교육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차 국가교육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가교육회의가 교육부에 2022 국가 교육과정 개정 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과 대학입시가 상충되지 않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17개 시·도교육청에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운영 및 순회교사제 활성화를 전담하고, 교원 자격증이 없는 외부전문가 초빙 수업이나 학교 밖 기관을 통해 학점을 인정할 때를 대비해 운영 기준을 명확히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9일 제26차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참여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사회적 협의 결과 및 권고안'을 의결했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4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추진계획에는 약 10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국민 설문조사와 사회적 협의를 도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온라인 설문과 토론 등을 실시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집중토론회와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협의문을 도출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협의문을 기초로 한 권고안을 통해 교육부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가 상충되지 않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스스로 시간표를 짜 수업을 듣고 졸업 요건에 맞는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2020년 마이스터고가 학점제를 도입했으며, 2022년 특성화고가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계고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2025년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된다.

아울러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흥미와 적성,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체험중심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자유학기제 시기 유연화와 운영 개선, 학업설계 지원팀 구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개정 교육과정에는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온·오프라인 학습, 범교과 학습 관련 지원도 담도록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학교 간 과목 개설 격차가 최소화되도록 교육청이 지역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순회교사제를 활성화하고, 강사 인력풀 관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학교 자체적으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할 때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거나 학교 밖 학습의 학점 인정을 도입할 경우에 대비해 운영 기준이나 질 관리 방안도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교육회의는 2022 국가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에 ▲배려 ▲책임감 ▲창의 ▲문제해결 ▲주도성 등을 포함하고, '학생 주도성'을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지역과 학교에 실질적인 교육과정 자율권을 부여하고, 학교의 시수 편성 권한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에 이번 권고안을 반영해 10월까지 발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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