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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 "김영애 황토팩·요거트 논란, 모두 잘못된 주장"

등록 2021.09.16 15: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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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돈 2021.09.16(사진=이영돈TV 방송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돈 2021.09.16(사진=이영돈TV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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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이영돈 PD가 홍준표 캠프의 러브콜을 받았다가 보류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16일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경선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홍준표 후보의 가치관과 솔직한 생각 등을 듣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돈 PD를 대선 캠프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영돈PD가 과거 제작했던 방송에 대한 허위·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발표 2시간 만에 영입을 보류했다.

이 PD는 논란의 근원이 된 배우 고(故) 김영애의 황토팩 사업 비판 방송과 그릭 요거트 조작 방송, 그릭 요거트 광고모델 촬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PD는 "2007년 KBS '소비자고발'에서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을 방송한 뒤 민·형사 소송이 진행됐다"며 "형사와 민사 200억원 배상 소송이 있었지만, 형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민사는 1심에서 1억원 배상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 무죄가 나와 KBS가 1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판결문에도 나와 있다"라며 "당시엔 쇳가루가 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여러 증언과 취재 내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방송 10년 후 김영애 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과거 인연으로 인해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그릭요거트 논란에 대해선 "2015년 JTBC '이영돈 피디가 간다'에서 한 판매점의 그릭요거트를 검증했는데 두 가지 중 한 가지만으로 검증해서 문제가 됐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다음 방송에서 모두 소개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모델을 한 것은 그릭요거트가 아닌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음료였다"며 "모델료 1억원도 보건지소 설립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PD는 "30년간 수많은 시사·탐사보도 프로그램과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관리해오면서 발생한 이 세 가지 건은 모두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이라며 "지금까지 소비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허위내용을 검증 없이 되풀이하며 명예를 훼손하면 참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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