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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①]문 대통령, 순방마다 백신 확보…공급 불신 떨어내기 총력

등록 2021.09.23 1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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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영정상회담서 화이자 스와프…100만명 분 도입, 12월 반환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도…美, 620억 규모 국내 생산시설 투자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접견…美 얀센 대표 제외 모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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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1. bluesoda@newsis.com

[뉴욕(미국)·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대면 정상외교 재개 전후로 본격화하기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외교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뉴욕 순방에서도 쉼없이 이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100만명 분의 화이자 백신 교환을,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을 통해 미국의 5250만 달러(약 621억 원) 규모의 국내 백신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각각 이끌어낸 성과를 손에 쥐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순방 기간 당장 필요한 국내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단기적 접근은 물론, 백신 자주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중장기 전략 마련 등 '투 트랙' 백신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 대통령은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교환 방안을 논의했고, 양국 정부간 공식 스와프 체결로 이어졌다. 영국으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들여와 12월 순차 반환키로 했다. 정부는 이 백신으로 미접종자와 50대, 18세~49세의 2차 접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에서는 그 결과 화이자사로부터 도입이 확정된 기존 3000만회분 외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옵션 형태로 3000만회 분 추가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도 백신 조기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달 화이자와 체결한 백신 3000만회분에 도입 계약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한 물량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불라 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미국의 싸이티바(Cytiva)는 2022년부터 2년 간 한국에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5250만 달러 규모(약 621억6000만원)의 투자 계획을 담은 신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협약 체결식을 통해서는 한미 중소 벤처·바이오기업들 간의 원부자재 협력, 위탁생산, 공동개발 등 실질협력을 담은 총 8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한미 기업간 백신 소부장 협력과 공동개발, 위탁생산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미 연구기관 사이의 R&D 협력 확대 내용을 골자로 한 4건의 MOU를 더해 총 8건이 체결됐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의 무상 지원을 약속했다. 백신 글로벌 생산 허브 구상에 따라 전 세계 불평등 완화 역할에 기여하겠다는 약속 이행 차원이다.

다음 달 국민 70% 접종 완료 후 백신 수급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영국에서 들여올 100만회 분을 순차적으로 베트남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정상외교가 전면 중단됐던 지난해 12월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글로벌 바이오 백신 기업 대표들과의 접견을 하고 있다. 정부 실무자 차원의 협상의 어려움을 정상외교를 통해 해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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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발언하고 있다. 2021.09.21. bluesoda@newsis.com

이날 불라 화이자 CEO 접견은 7번째 백신 개발사 대표 접견에 해당한다. 얀센 백신의 앨릭스 고스키 존슨앤드존슨 CEO를 제외한 주요 글로벌 백신 개발사 대표를 모두 만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반셀 모더나 CEO(2회·대면·영상),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2회·대면·영상),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회장(1회·대면), 프란츠 베르너 하스 큐어백 대표(1회·영상) 등 직·간접 접견을 했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대면 정상외교가 재개됐던 지난 5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반셀 모더나 CEO를 대면 접견에서는 5개월 전 합의했던 4000만 도즈(2000만회분) 공급 물량의 조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1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현장 방문 계기로 성사된 어크 노바백스 회장과 화상회의에서 백신 기술 이전과 국내 추가 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석달 뒤 4월 방한한 어크 회장을 직접 만나 백신의 신속 허가 신청을 당부하고 원부자재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회장과 베르너 하스 큐어백 대표를 각각 대면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접견, 백신 공급과 연구개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백신외교에 힘입어 대규모 백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지난해 12월 반셀 모더나 CEO와의 화상회의에서 4000만 도즈(2000만회분) 백신 공급을 이끌어 낸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후 모더나사의 생산 차질로 인해 국내 백신접종 계획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기존 계약 물량의 조기 공급을 이끌어 낸 것도 문 대통령의 백신 외교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지난 6월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회장과의 대면 접견을 통해 당초 9월까지 순차 공급키로 한 물량을 8월 내 모두 공급 완료됐다.

국내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대조백신을 대량 확보한 것도 문 대통령의 지원에 따른 결과였다. 국내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상 임상시험 과정에서 대조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문 대통령이 나섰다. 지난달 소리오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4000회분의 대조백신 공급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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