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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코로나 백신접종, 학부모들 “어찌하오리까”

등록 2021.09.28 1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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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전성 우려” vs “감염병 방어막” 의견 엇갈려
고3과 달리 자율 접종…학부모 고심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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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부가 12~17세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작용과 안전성 우려와 함께 이들 연령대에선 백신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이 접종에 동의하지 않는 주된 이유다.

반면, 자녀들의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부모들은 감염 우려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28일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만 12세부터 17세까지(2004~2009년생·초6~고2) 소아·청소년이 오는 11월부터 백신을 맞는다.

제주지역 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 기준 4만1000여명이다.

다만, 이들 연령대는 고3과 달리 학교단위 단체접종이 아니라 희망하는 학생만 부모의 동의를 받아 개인별 예약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자율접종이 원칙이다.

백신 종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만 12세 이상 접종 허가가 난 '화이자'다.

 접종은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가 구분된다.만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 5~29일 예약이 가능하고, 접종은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이뤄진다.

만 12~15세(2006~2009년생)는 2주 뒤인 10월18일~11월12일에 예약을 하고, 11월 1~27일 접종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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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고3과 고교 교직원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1.07.19. 0jeoni@newsis.com


이 같은 접종 계획에 학부모들 사이에선 찬반이 엇갈렸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조모(33)씨는 “어른도 백신을 맞고 나서 몸살 등으로 힘든데 어린 아이들이 그걸 어떻게 버티겠느냐”면서 “어른들은 몰라도 애들은 안 맞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접종 반대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초등학교 6학년 자녀의 학부모 A씨도 “성인들도 백신 접종 뒤에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보니 바로 접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며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녀들에게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모(48)씨는 “내년에 수능도 있으니 미리 접종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며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격리 기간 등을 포함해 수능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예방 차원에서 맞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찬성했다.

중학교 3학년과 1학년 자녀에게 접종을 할 계획이라는 박모(50)씨도 “물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는 건 아니지 않느냐. 감염병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백신을 자녀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선 이번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제주시의 고등학교 교사 김모(40)씨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고3과 달리 자율 접종인 만큼 접종 여부 결정에 학부모들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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