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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측 "윤석열 '치매발언'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라"

등록 2021.09.30 15:58:01수정 2021.09.30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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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튜브에서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발언

윤석열캠프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 아녔다"해명

유승민캠프 "서민·약자의 애환 이해못하는 기득권인식"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오전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오전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측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치매발언'에 대해 "상처받은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가 내뱉은 실언이 대체 몇번째"냐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는 후보의 치매환자 발언에 대해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그간 윤 후보는 '부정식품, 120시간 노동, 손발노동, 주택청약통장'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많은 발언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이건 후보의 실수가 아니라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후보의 가치관 때문이고 서민과 약자의 애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기득권 인식 때문"이라며 "이건 참모들에게 단기 집중과외를 받는다고 해서 개선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만일 본선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온다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갈 것"이라며 "윤 후보는 참모의 변명 뒤에 숨지말고 내일 토론회에서라도 그 동안 자신의 언어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라. 못하겠다면 당장 '공정과 상식'문구부터 내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email protected]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청약 통장을 모를 수 없다. 청약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며 "검사시절 집도 없이 혼자 살고 지방을 돌아다녀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말꼬리를 잡아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라며 유 전 의원을 저격했다.

'치매환자'발언이 논란을 빚자 영상은 비공개 처리 이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캠프는 30일 "윤 후보가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섰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며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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