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경선 투표 시작…明 '본선 직행' 洛 '결선투표' 기대
경기 5일, 서울·3차 선거인단 6일부터 투표
운명의 1주일…'62만표'로 승자 갈릴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개표결과 발표 후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2021.10.03. [email protected]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기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다. 6일에는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
경기·서울 경선과 3차 국민 선거인단에 걸린 표심은 약 62만표에 달한다.
민주당은 9일 경기 경선에 이어 10일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앞선 성적표에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 지사가 이번에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 중 과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대략 71만표로 예상된다. 약 17만표를 더 얻으면 본선 직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 지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9번의 지역 경선과 1·2차 국민선거인단 선거에서 54만5537표(54.90%)를 확보했다.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터진 이후에도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어 남은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치러진 인천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건과 관련, "오히려 저의 청렴함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득표율이 좀 올라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특혜 시비로 이 지사에게 악재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왔던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니다.
이 지사는 4일 서울지역 공약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내놓고 2030세대와 청년 간담회를 갖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결선투표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표차는 지난 주말 경선 이후 약 20만표로 더 벌어지면서 결선투표가 한층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완주를 시사했다.
캠프는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의 관련성이 드러날 경우 정권 재창출이 좌절될 수 있다는 논리로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논평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을 언급하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엄청난 범죄를 기획했는지 반드시 밝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외교·안보·통일 정책인 '한반도 평화·번영 4.0' 구상을 발표하는 한편, 대통령에 당선되면 평양에 대북특사를 빠른 시일 내에 보내 남북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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