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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영국에 "美·호주랑 오커스 다시 잘 생각해 보라"

등록 2021.10.23 00:44:12수정 2021.10.23 14: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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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오커스, 심각한 핵확산 위험"
"새로운 군사블록, 지역 평화와 안정 훼손"
전략적 소통·이견 관리 강조…中, 英 COP26 개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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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22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에게 영국이 미국·호주와 맺은 '오커스'(AUKUS) 3자 안보 협의체 합의를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트러스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영국·호주의 3자 안보 동반자 관계 수립과 핵잠수함 협력 개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핵 보유국이 고농축 우라늄을 공급하는 핵잠수함을 비핵보유국으로 이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적 감독과 검증 대상도 아니므로 심각한 핵확산 위험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내 새로운 군사 블록을 만들면 군비 경쟁과 강대국 간 대결을 촉발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 협정에 반대하며 영국이 핵 비확산 체계 수호와 신중한 처리를 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호주는 지난달 오커스 합의를 체결하고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핵보유 국가 중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건 호주가 처음이다.

왕 부장은 "중국과 영국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양국 관계는 양자를 넘어 지역과 국제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영국은 경제적으로 협력 여지가 크다며 올해 양자 교역 규모만 1000억 달러(약 117조600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내달 영국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지지하며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왕 부장에게 오커스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트러스 장관은 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정기적 의사소통을 유지해야 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상호 이해 강화,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성공적인 COP26를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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