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유튜브 가이드라인 만든다

식약처, 5차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발표

고열량·저영양 식품 TV·유튜브 광고 규제 정비

급식관리시스템 개선…연령대별 식생활 프로그램 도입

제5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사진 :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TV는 물론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도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2022~2024년)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현재 TV 중심의 광고 제한 정책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오후 5~7시에 방송하는 모든 TV프로그램에서 광고가 제한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나 시간대를 중심으로 광고를 제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뉴미디어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광고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자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저염·저당식품 등의 제조·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생산을 지원하고, 학교 주변 편의점에서 '어린이 건강코너'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도 종합계획에 담겼다.

햄버거·피자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당 함량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도록 하는 등 어린이 생활공간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영양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어린이급식관리시스템'을 2024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비만 등 건강취약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보급하고 알레르기 식단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어린이의 성장과정에 따라 맞춤형 식생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식품영양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규제과학 정책기반을 마련하는 내용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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