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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이버 공격 하루 500만건…中 압박

등록 2021.11.11 07:21:23수정 2021.11.11 1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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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달1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린 중화민국 수립을 축하하는 쌍십절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달1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린 중화민국 수립을 축하하는 쌍십절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대만의 정부 기관들이 하루 약 500만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대만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지안훙웨이 사이버보안부 처장은 의회에 출석해 대만의 정부 네트워크가 하루 500만건의 공격과 스캔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캔은 서버의 취약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뜻한다.

그는 "정부 방어 조치를 강화하고 공격이 시작됐을 때 저지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사이버 공격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2016년 차이잉원 총통 당선 이후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을 굴복시키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킹 가능성을 막기 위해 14억건의 이상 현상을 감지하고 처리했다.

대만 경찰은 지난 7월 당국에 메신저 앱 '라인'에서 비정상적인 계정 활동을 보고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은 정부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만 당국은 중국 해커들이 최소 10개 대만 정부기관에 침투해 약 6000개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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