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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붕어떼 폐사, 원인은 바이러스성 '어병'

등록 2021.11.17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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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우포늪 물고기 폐사 현장을 찾았다.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6일 우포늪 생태관에서 열린 우포늪 물고기 폐사 대책반 2차 회의 결과, 세균감염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밝혔다.

최근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는 대규모 붕어 폐사 사태가 발생했다.

낙동강청은 지난달 27일 1차 회의에서 수질검사 결과, 유독 붕어만 폐사한 것으로 볼 때 외부요인보다는 용존산소(DO), 수온상승 등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질병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그동안 어병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해왔다.

1차 회의 결과에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어병 검사 결과 에로모나스병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에로모나스병은 급격한 수온 차로 인해 담수어에서 세균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로 호수 등 고여있는 곳에서 양식하는 지수식 양어장에서 발생한다.

붕어사체를 검사한 선문대 수산생명의학과 권세련 교수는 “시료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바이러스를 검출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서식지 환경이 나빠진 상태(면역력 약화)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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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재판매 및 DB 금지

권 교수는 “바이러스성 질병은 수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데 수온이 높았을 때 폐사가 일어났다가 현재 수온이 내려간 상태에서는 폐사가 사라진 것을 보면 바이러스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낙동강청은 물고기 폐사의 유력한 원인을 어병으로 잠정 결론 냈지만 매년 반복되는 물고기 폐사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적인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우포늪 어류 서식지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어류 및 어병, 수질, 식물, 녹조 전문가와 환경단체, 어민 등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어류 폐사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이번에 일어난 가을철 우포늪 붕어 폐사는 내년에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전문 용역을 추진해서 우포늪의 어류 서식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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