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한 이준석 대표…4·3유족회장 면담 취소
2일 오전 약속 일정 잡았지만 급하게 취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당무를 거부하고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부산 지역구 사무실(부산 사상구)을 격려차 방문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2021.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일 제주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만나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약속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에 따르면 오 회장은 국민의힘 도당의 연락을 받고 이날 오전 11시 도당사 인근 모 카페에서 이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오 회장은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가 '이 대표가 오늘 올 것 같다. 면담을 하자'고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약속을 취소한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 한다"며 "다시 연락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제주 방문 사실과 오 회장과의 약속 일정이 노출되면서 갑작스럽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3일째 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인 1일 여수에서 배편으로 출발해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오 회장은 "이 대표를 만나면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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