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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하이트진로·롯데칠성, 동반 상승세 전망…"연말 성수기 효과"

등록 2021.12.08 05:00:00수정 2021.12.08 08: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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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이트진로, 4분기 영업익 337억 전년比 41.1%↑…연간 영업익 1743억 추정
롯데칠성음료,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4분기 영업익 118억 전년比 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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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4분기(10~12월) 실적이 동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두 회사 모두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른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11월 실시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유흥 시장 매출이 4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12월에는 방역이 강화되면서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음료부문과 주류부문 통합 이후 지난해 부진을 딛고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하이트진로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44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41.1% 증가한 수치다.

11월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12월 방역 기준이 완화됐지만 가정 시장에서의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유흥 시장 매출이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치가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올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고전했다.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5.73% 감소한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426억원(-21.20%), 3분기에는 449억원(-30.31%)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 대비 유흥 시장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식당·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4분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치가 제시됐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방역 강화 이후 연말 회식 등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연말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이 기대치보다 낮게 나올 수 있어서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2092억원, 영업이익 1743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1%, 12.2%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 상승이 1~3분기 실적 하락을 상쇄, 감소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남은 기간 동안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과 유흥 시장 공략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가정 시장의 경우 맥주 테라·필라이트 후레쉬, 소주 참이슬·진로가 선봉장을 맡는다.

테라는 최근 '호주 청정맥아 100%가 만든 100% 리얼탄산' 슬로건 아래 공유가 등장하는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며 가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필라이트 후레쉬, 참이슬, 진로 제품은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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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50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가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4%, 25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의 연간 실적도 전년대비 급등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조4497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5%, 7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추진된 구조조정과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수를 줄이는 SKU 합리화 작업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시장 환경은 롯데칠성음료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음료 부문에서 B2B(기업간 거래) 채널 판매 증가 및 주류 부문에서의 소주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7년 이후 적자를 기록했던 주류 부문이 가정용 소주 판매량 증가, 수제맥주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사업 전개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맥주 사업의 경우 올해까지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어도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와 수제맥주 OEM 강화를 통해 가동률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와인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 와인 사업은 하반기에 들어서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에는 홈파티족의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 사업은 내년 이후에도 롯데칠성음료 실적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와인 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사업자가 없어 기회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내부 구조조정, 제품 포트폴리오 및 사업모델 다각화에 대한 성과를 달라진 수익성으로 입증하고 있다"며 "주류 부문 소주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며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또 수제맥주 OEM 사업은 고객사 추가 확보, 와인은 소싱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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