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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1부리그행 놓친 대전 이민성 감독 "내 탓이다"

등록 2021.12.12 16: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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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2차전서 1-4 역전패로 승격 실패

[강릉=뉴시스]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뉴시스]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뉴시스] 안경남 기자 = 7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놓친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12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른 2021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강원에 1-4로 역전패했다.

지난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대전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해 1, 2차전 합계 스코어 2-4로 졌다.

이로써 2015년 K리그1에서 강등된 뒤 6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낸 대전은 7년 만의 1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감독인 내가 전술과 전략을 잘못 대처했다. 선수들은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으로 승격시키지 못한 부분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지키려고 한 게 잘못된 것 같다. 감독으로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원정이란 부담감을 헤쳐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올해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현역 시절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과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 감독의 지략 대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솔직히) 지금은 (축하의 말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후반 막판에 일어난 강원 볼보이의 시간 지연에 대해선 "원정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건 심판이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깨끗해져야 하는 건 맞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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